맘카페에 물어봐도 검색해도 답이 없던 출산질문 10 #가진통 #이슬 #출산예정일

질문1. 가진통도 있고 이슬도 봤는데 자꾸 피가 나와요. 아기는 괜찮은 건가요?

답변.이슬과 함께 나오는 분비물 양상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궁내에게는 양수외에도 물이나 피가 있고 경부를 막고 있는 이슬뿐만 아니라 끈적끈적한 분비물이 계속 나오니까요. 피는 자궁 경관에서 실핏줄이 터져나올수 있어요. 코피가 작은 실핏줄이 터져서 나오듯이 자궁에서도 그런일이 일어나요. 진행이 서서히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산모 배가 트듯이 자궁경관도 그렇거든요. 특히 예정일이 넘었고 산모의 나이가 30대 후반이상이라면 더 그럴수 있어요. 막달때까지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며칠사이에 점막이 급격하게 부드러워지고 얇아지면서 피가 많이 나올수도 있어요. 양이 많은 생리정도가 아니라면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질문2. 이슬이 비치면 몇 일만에 진통오고 출산하나요?

답변2. 맘카페에 보면 이슬이 나온후 2일 안에 진통이오고 출산한다고 하지만 중요한건 진통입니다. 분비물이 계속 나오다가 막달되면 많아지고 이슬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슬이 나온다는건 경부가 얇아지고 부드러워져서 열리기 시작할거라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경부가 1~2cm 열린상태에서도 진통이 없으면 일주일 이상 계속 유지되기도 하니까요. [걷기를 하다가 배뭉침이 생길때 어떻게 하나요?] 산모가 걷다가 배뭉침이 생길때 계속 걸어야 할지 쉬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때, 쉬었다가 걸어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막달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질문3. 조기수축(또는 조산기)로 인해 36주까지 입원해있었습니다. 꼭 자연분만 하고 싶은데 막달에 출산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변3. 36주까지 자궁의 조기수축으로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하는 상황이었으므로 어쩔수 없었고 37주면 만삭이 되니 그때부터 계속 걷고 골반을 이완할 수 있도록 계단 오르기를 해주면 좋습니다. 운동양을 늘리고 싶다면 물속에서 걷기나 스쿼트를 추가적으로 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물속운동은 지상에서 하는 운동의 2배 효과가 있으니까요.

질문4. 가진통의 어떤 느낌인가요?

답변4. 산모마다 다르게 느끼지만 생리통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혹 산모 중 이전에 한번도 생리통을 느낀적이 없었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가진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배가 살살 아프고, 장이 꼬이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가진통의 가장 큰 특징은 불규칙적이며, 크게 아픈건가 싶다가 금방 사라지고 그럽니다. 가진통을 1주일이상 하는 분도 있고 전혀 징조가 없다가 가진통이 진진통으로 이어지는 산모도 있습니다.
가진통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진통이 올때 음식을 씹어 삼켜보거나 의자에 다리를 올리는 자세를 취했을때 진통이 주춤하거나 사라진다면 가진통일 확률이 높습니다. 진진통은 먹거나 움직이는 것에 상관없이 지속됩니다. 또한, 같은 산모라 할지라도 출산마다 다르기 때문에 초산에 가진통이 없었던 산모라도 경산은 가진통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질문5. 가진통이 생기면서 음식을 먹고 나면 입덧할때처럼 토할 것 같습니다. 왜 그런건가요? 아기에게 괜찮은가요?

답변5. 출산이 시작되면서 산모의 몸에서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오렌지 쥬스나 사과쥬스 같은 걸 챙겨드시고 그래도 계속 메스껍다면 진진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산모는 메스꺼울때 뭔가 드시면 괜찮다고 하니 음식을 챙겨드세요. 만약 입맛이 없다해도 잘 드셔야 아기도 힘이 나고 건강하게 있다가 태어납니다. 

질문6. 출산예정일이 다가올때 산모가 준비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답변6. 바로 산모의 컨디션 관리 입니다. 예정일이 다가오거나 막달에 수면부족 또는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나 가능하면 잘 자야 합니다. 아무리 산모 나이가 어리고 대사가 활발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해도 컨디션이 나빠지면 난산으로 이어지거나 자연진통이 안 올수도 있습니다. 


질문7. 이슬이 비치거나 가진통이 생기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답변7. 가진통은 불규칙적이고 진진통은 규칙적인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초산인 경우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분하기 어렵고, 경산인 경우 가진통이 어떻게 왔는지 잊어버렸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병원에 가야 할까요? 자궁경부도 많이 안열리고 아기도 아직 높이 있는 상태일때 병원에 가면 너무 빠릅니다. 병원에 따라서 다르지만 산모마다 진통에 민감하게 느낀다면  2cm 정도 밖에 안열렸는데도 입원하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출산을 진행한다는 것은 관장을 시작으로 출산할때까지 링거를 꽂고 아기 머리가 보일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기가 언제 나올지 얼마나 아파야 나오는지 초조한 상황에서 이완하기란 쉽지 않고, 예상대로 되지 않을때 산모는 정서적으로 많이 지칩니다. 그러니 긴가민가한 정도의 가진통이라면 집에서 최대한 일상생활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병원에 일찍 간다해서 출산이 급격하게 진행되거나 진통이 온다고 해서 아기가 갑자기 태어나지는 않으니까요. 인상이 써지고, 호흡이 힘들만큼 아프다고 했을때 몸에 힘을 최대한 빼보고 파도(진통)가 지나가는 것을 느껴봤을때 6~7정도(10이 가장 아픈 정도) 아프다면 그 때즈음 병원에 가시면 될듯 합니다. 진통 간격보다 중요한게 진통 지속시간인데, 진통이 시작되고 사라질때까지 50초~1분 정도가 규칙적인 진통으로 세게 온다면 진행이 어느정도 됐을겁니다.


질문8. 병원에서 말하는 급속분만은 어떤 경우인가요? 집에서 진통하다가 병원가기 전에 아기를 낳는 경우는 없나요?

답변8. 급속분만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출산진행에 비해 빠릅니다. 이런 분들은 가진통이 거의 없거나 가진통없이 바로 진진통에 들어갑니다. 가진통을 못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산모에 비해 약하게 느끼기 때문에 내진하기 전에는 자궁경부가 얼마나 열렸는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병원에 온 이후 3시간 내외로 출산이 진행됩니다. 

질문9. 출산당일 병원에 가기전에 해야하는 일이 있을까요?

답변9. 병원에 가기 전에 충분히 든든한 식사를 합니다. 평소에 진료볼때도 같습니다. 태동검사시 공복상태면 아기가 잘 안움직일수 있으니 그럴때 태동검사를 오래하게 됩니다. 식사하신지 4~5시간이 지났다면 고기 몇 점이라도 드시고 병원에 가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가진통 중이라면 더더욱 식사를 하고 진진통으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산모에게 당이 떨어지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자연출산에서는 진통중에도 가벼운 간식으로 당섭취를 권합니다. 일반 병원 분만에서는 관장후 링거를 꽂아서 영양공급을 대신하지만 자연출산은 자연관장이 되며 링거를 꽂지 않으므로 식사를 잘 챙겨드시고 5시간 이상 공복이 지속되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드시면 진통도 잘 옵니다. 가진통이 시작되면 일명 최후의 만찬이라며 곱창집으로 가시거나 고기를 드시고 출산을 기다리기도 하는데, 평소보다 잘 챙겨드시길 권합니다. 진통으로 인해 에너지 소모가 많고 진통이 밤에 찾아와 잠을 못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드니 이 시기에는 산모 몸무게 증가나 아기 몸무게를 생각하지 말고 든든하게 드시길 권합니다. 또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에 최대한 챙겨드시면 분만 마지막 힘주기 할때도 그나마 덜 지치실 수 있습니다.